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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수소연소엔진 개발 속도낸다
2023.03.31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엔진 산업 활성화 및 기술개발 협력 업무 협약식 체결 사진

HD현대인프라코어가 국내 최초 수소연소엔진 개발의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29일 인천시 화수동 본사 제1연구동에서 ‘HX12 수소연소엔진 1호기’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동식은 신형 엔진의 설계 완료를 마치고 양산용 성능 개발을 위해 프로토(prototype) 엔진의 첫 시동을 거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철 대표와 오승현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최초 수소연소엔진의 첫걸음을 기념했다.


수소연소엔진은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할 3대 파워트레인으로 꼽힌다.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동력을 얻어 기존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다.


특히 올해부터 발전사업자에 청정수소 사용을 의무화하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Clean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s)가 시행되면서 입찰시장을 통한 수소발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대규모 수소엔진 적용 발전 수주를 통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최초로 300kW, 배기량 11L급의 수소연소엔진 개발을 진행중이다. 100% 수소연소를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수소와 가스 혼합연료로 사용 가능한 엔진을 개발 중이다.


시동식에 이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수소엔진 산업 활성화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협약식도 개최됐다. 협약식에는 엔진사업본부장 김중수 전무와 한국자동차연구원 김현철 부원장을 포함해 양사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엔진 분야에 적용할 혁신적인 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수소엔진 기술 기반 및 생태계 조성에 대한 상호 협력 ▲수소엔진 인프라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추진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김중수 엔진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수소엔진 기술력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수소엔진 기술개발에 대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수소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김현철 부원장은 “글로벌 차원으로 선도국들이 친환경 엔진의 대안으로 수소엔진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차세대 수소 엔진 개발을 통해 친환경차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본격적인 성능 개발을 거쳐 2024년까지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와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탑재하고 2025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